
호사다마, 좋은 일엔 마가 낀다고 했던가.
한미약품의 대규모 수출 계약 정보를 미리 빼돌려 주식 투자로 부당이득을 얻은 회사 연구원과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은 부당이득을 얻은 연구원 노모씨와, 이 정보를 받고 주식 투자로 거액을 챙긴 증권사 애널리스트 양모씨를 구속 기소하고, 대학 동기 이모씨에겐 벌금 700만 원을 약식 기소했다. 노씨는 한미약품의 대규모 수출 계약 정보가 알려지기 전인 올해 3월 4일 회사 내부 정보를 파악하고 주식 투자를 해 8천700만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양씨와 이씨는 3월 7일 노씨에게 직접 미공개 정보를 받은 뒤 주식을 사들여 각각 1억 4천700만원, 1천2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친분이 있는 투자자 4명에게도 이 정보를 흘려 12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협조했으나, 이를 통해 부정한 이득을 얻은 펀드매니저와 지인들은 2차 정보수령자라는 이유로 법망을 빠져나갔다. 지난 7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 정보를 받아 과징금 부과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1월 6일 5조원대 기술수출로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 계약 수출 기록을 수립한데 이어, 11월 9일엔 또다시 신약 기술을 1조원대에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자체 개발 중인 옥신토모듈린 기반의 당뇨 및 비만 치료 바이오신약 'HM12525A '(LAPSGLP/GCG)을 글로벌 제약회사 얀센에 총액 9억1천500만 달러(약 1조원)에 수출한 것이다.
계약 성사 이후 한미약품 주가는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며 15.89% 올라 주당 877,000원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을 수출했고(스펙트럼·금액 미공개), 같은 달 면역질환 치료제 'HM71224'를 총액 7천800억원(일라이릴리)에, 7월에는 내성표적 항암신약 'HM61713'을 8천500억원(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한 바 있다.
이번에 얀센과 수출 계약을 맺은 'HM12525A'는 인슐린을 분비하고 식욕 억제에 도움을 주는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이중 작용 치료제다. 이 제품은 반감기를 늘려 약효를 오래 가게 해주는 한미약품의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 1주일에 1번 만의 투약으로도 당뇨·비만을 치료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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