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주도 북쪽과 서쪽 해역의 표층수온이 지난 16년 동안 약 1.3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00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년 4∼6회 관측한 남해안 수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해협 부근 해역(모슬포, 제주북부, 여수)을 따라 표층 수온 상승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모슬포의 수온상승 폭이 0.8도로 가장 컸고 부산은 0.6도, 여수는 0.4도, 제주북부는 0.1도 각각 상승했다.
이 같은 남해안 평균 수온 상승은 쿠로시오 해류에서 갈라져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대마난류 자체의 수온이 상승하고 유입량이 증가한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해양조사원은 밝혔다. 세계적 기온 변화의 여파인 것이다.
남해안 수온 상승은 양식장을 운영하는 어민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지난 2014년엔 수온상승으로 발생한 적조가 남해안 일대를 덮쳐 양식어류 약 200만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당시 해양수산부와 경남도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경남 고성군 해역에서 적조주의보가 첫 발령된 후 11일까지 39어가에서 참돔, 쥐치, 넙치 등 양식어류 202만6000마리가 폐사해 34억3200만원(복구비 기준)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 폐사규모는 남해군이 145만6000마리(28억7400만원)로 가장 많았고 통영 47만1000마리(2억9500만원), 고성 9만5000마리(2억3800만원), 거제 5500마리(25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적조로 인해 매해 남해안 어민들이 입는 피해는 약 247억 원에 달한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기후변화가 가져올 해양 재해와 사회·경제적 파급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해류에 대한 지속적인 관측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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