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환율 전망, 세계 통화 금리 서로 손 발 안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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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환율 관리 방식을 바꿀 뜻을 시사하면서 새로운 환율전쟁을 개시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지난 11일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미국 달러 대신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들의 화폐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과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환율을 관리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에 세계 금융 시장은 지난 8월 중국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절하 조치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위안화의 약세 폭과 속도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 지난주 역외에서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1.3% 하락했다. 이는 중국 인민은행이 역내 위안화 가치에 기준이 되는 기준 환율을 4년래 최고치로 고시했기 때문이다.

SLJ의 젠은 만약 중국의 이런 조치가 지난 8월 위안화 가치를 3일간 3.3% 떨어뜨린 때와 비슷한 시장 반응을 촉발시킬 경우 "연준이 1년 전에 했었어야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15일 부터 개최하는 12월 연방준비이사회에서 달러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전문가 51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4%가 내년에 연준이 0.25%포인트씩 2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39%는 3차례, 30%는 4차례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전문가 가운데 2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앞으로 2년간 최대 3.00%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금리를 올해 12월 인상 이후 2년간 0.25%포인트 올리는데 그칠 것이라고 본 전문가도 1명 있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3일 개최한 정기 이사회에서 유로화 예금 금리를 인하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으나, 더 대담한 추가 완화를 기대하고 있던 금융 시장에 실망감이 퍼지며 유로 환율은 오히려 급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외환시장은 유럽중앙은행이 예금 금리의 20 베이시스 포인트까지 인하할 거라 전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달러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초로 약세를 보였고, 이에 12월 금리 인상이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4년간 지속된 강세로 달러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어, 연방준비은행의 의사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은경제연구소는 12월 주요 통화 환율 변동에 관해 다음과 같이 예측했다.
 
<원/달러 환율>

월/달러 환율은 11월 평균이던 달러주당 1,153.3원에서 1,175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예상 범위는 1,140~1,195 원 선이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및 유로존의 추가 경기부양 시행 가능성이 확대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중국 증시 불안과 위안화 약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 상승 요인으론 중국 증시 불안과 위안화 약세,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한국 대외 수출 부진 등이며, 하락 요인은 지난 11월 한국의 무역 흑자 최고치 경신, 유로존 추가 통화완화 정책 및 유로 캐리트레이드 자금 국내 유입 확대 등이 있다.

<원/엔 환율>

원/엔 환율은 11월 평균 엔당 940.4원에서 12월 965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범위는 930~980원이다.

원화 환율은 환율 상승에 동조화되어 상승하는 반면, 엔화 환율은 일본중앙은행의 추가 완화 정책 도입 가능성이 약화되고, 중국 경기부진 및 증시 불안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형성으로 상단이 제한되어 있다. 재정환율 역시 상승세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 요인으론 위안화 약세, 중국 증시 불안, 유럽중앙은행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약화 등이 있으며, 하락 요인으론 한국 수출업체 네고물량 부담, 일본 실물경기 부진 지속 등이 있다.

<위안/달러 환율>

위안/달러 환율은 11월 평균 달러당 6.37위안에서 12월 6.40위안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예상 범위는 6.36~6.43위안이다.

위안화의 IMF SDR 편입이 결정됨에 따라 정부 환시 개입은 약화되고, 시장 환율이 중국 제조업의 둔화, 수출 부진, 미국 금리인상 이슈 등을 반영하면서 환율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 당분간 위안화 환율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 상승 요인은 정부의 환시 개입 약화, 중국 실물지표 부진, 미국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있으며, 하락 요인으론 IMF SDR 편입에 따른 위안화 자산 수요 확대, 중국 경상수지 흑자 기조 유지 등이 있다.

<엔/달러 환율>

엔/달러 환율은 11월 평균이던 달러당 122.6엔 에서 12월 123엔으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예상 범위는 120.0~124.5엔이다.

엔/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인상 이슈에 반응하며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의 소극적 투자로 양적완화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탓에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경기둔화 및 증시 불안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상승 요인으론 미국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일본의 실물경기 지표 부진이 있으며, 하락 요인으론 중국 실물지표 부진 및 증시 불안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추가 양적완화에 소극적인 일본중앙은행의 태도 등이 있다.

<달러/유로 환율>

달러/유로 환율은 11월 평균이던 유로당 1.07달러에서 12월 1.05달러로 하락할 전망이다. 예상 범위는 1.03~1.08달러다.

지난 3월 유럽중앙은행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 인하를 비록한 양적완화 기간이 연장되며, 장기적으론 유로 캐리트레이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 요인으론 유로존 실물지표 개선과 중국 실물지표 부진 및 증시 불안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 형성 등이 있으며, 하락 요인으론 유로 캐리트레이드 확대, 미국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유로존 저물가 지속 및 파리 테러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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