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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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 자승자박?.. 사업 경영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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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 후폭풍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2일에 발생한 캘리포니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과격한 발언을 했다. 이 사건의 범인이 한 이슬람 커플이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의 글로벌 사업은 복잡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브랜드 컨설팅 기관 'Finien'의 대표 '파이안 게이어헬터'는 트럼프의 발언이 투자자와 고객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가령 그가 소유한 두바이의 유명한 실내 장식 업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파키스탄, 탄자니아 등 국가의 195개의 점포에 납품을 하고 있었는데,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 이후 매장 선반에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의하면 두바이의 권력자 '알 하부투아'는 "트럼프는 크게 실수한 거다. 이 지역에 있는 그의 재산은 이제 부채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본래 트럼프의 지지자 중 한 명이었다.

물론 모든 중동 사업가가 그에게서 등을 돌린 것은 아니었다. 카타르 항공은 맨해튼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를 사무실 공간으로 임대하고 있지만,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에 특별한 방침을 발표하지 않았다.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있는 트럼프의 호텔과 빌딩 역시 무사하다.

그러나 마케팅 전문가 '데이비스 포브스'는 소비자들이 부정적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소셜미디어가 정보를 빠르게 전파하는 현시대엔 더욱 그렇다. 그는 "중동 무슬림들의 땅에서 사업을 해야 하는 기업가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이것은 절대 좋은 소식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미국 아랍민족상공회의소의 상근이사 '베이 베이둔'은 여행 금지 제안에 따라 트럼프와 중동지역 사업 파트너 간에 갈등이 발생할 거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중동을 방문할 수 있지만, 그의 사업 파트너는 미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이 이중이적이란 것이다. 또한 무슬림 인구는 중동 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에도 널리 퍼져있다. 무슬림 국가란 이유로 중동을 통제한다는 건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다.

트럼프가 소유한 기업의 노동 현장에서도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 있다. 노동자 상당수가 무슬림인 상황에서, 고용주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기껍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스운 점은 지난 5월 트럼프의 딸 '이반 트럼프'가 한 부동산 관련 매체에서 '트럼프 호텔 컬렉션'이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에 새로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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