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인프라코어, 수익 개선 가능?
20~30대 사원 대리급에까지 희망퇴직을 받아 논란이 된 '두신인프라코어', 요즘 건설, 제조 부문에서 어렵지 않은 회사는 거의 없을 테지만,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까지 잘라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대체 회사 상황이 어떻길래 이 지경까지 온 것일까?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0월, 두산인프라코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 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등급 강등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으며, 두산과 두산중공업 신용등급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지난달엔 나이스신용평가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 건설 신용등급을 A에서 BBB 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높은 금융비용 부담으로 인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 제한 탓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280.5%였으며, 중국법인 실적도 급격히 줄어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으로 2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으며, 올해 2월과 9월, 11월 각각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세 차례에 걸친 희망퇴직으로 총 600여 명의 사무직·기술직 인원이 감축됐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건설기계 시장 축소 등의 여파로 매출 감소와 적자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조직과 인력을 시장 상황에 맞춰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을 비롯해 강도 높은 경영 개선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는 것을 비롯해 해외 적자법인은 생산 중단, 판매 최소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불필요한 업무 제거, 사업의 우선순위화 및 선택과 집중, 구매 혁신 등을 실천해 연간 3천억 원 이상의 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아직 수익 개선 가능성은 있다. NH투자증권은 "인력구조조정과 더불어 중국 현지 공장의 다운사이징이 진행 중이며, 이는 건설장비 부분에서 적자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2015년 상반기 중국 매출 비중은 7.8%, 중국 지역 당기순손실은 2천 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의 둔화로 중국 내 건설장비 판매가 2013년 104,867대에서 2014년 84,428대, 2015년 상반기엔 32,966대로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2015년 총 판매량은 4,000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 밥캣의 소형장비 판매는 미국 주택시장 호조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럽시장 건설경기도 회복되며 엔진 부문에서 흑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농기구 및 방위산업용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사업도 2016년 부턴 만성 적자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점진적 실적 개선과 이익 성장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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