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 인사로 보는 그룹의 미래 ① - 3대 차세대 통합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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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사업, 그룹 내 중요도 높아진다

SK텔레콤[017670]이 16일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디어 부문을 신설하고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를 미디어 부문장으로 발령하는 등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동통신(MNO) 총괄과 플랫폼 총괄 조직을 사업 총괄로 통합하고, 사업 총괄 산하에는 미디어 부문을 비롯해 생활가치 부문,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부문 등을 뒀다.

SKT는 지난 4일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 실제로 CJ그룹은 SK그룹과 콘텐츠 창작 및 스타트업 지원 사에 양 그룹이 함께 투자하는 사업협력 방안에 협의했다고 밝혔다. SKT의 통신 방송 인프라와 CJ의 미디어 콘텐츠가 결합하면 공중파 3사와 종편, 케이블 채널을 넘어서는 미디어 파워를 발휘할 거란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해 세계적인 미디어 플랫폼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장동현 대표는 취임 시  2018년까지 SK텔레콤을 기업가치 100조원, 세계 100대 기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으론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전략을 내세웠고, 그중엔 '통합 미디어'사업이 포함되어 있었다. 2018년 까지 유무선 미디어 가입자 1,500만 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SK브로드밴드 유선미디어 가입자는 약 335만 명 정도고, 무선미디어 가입자는 월간 순이용자 기준으로 약 270만 명 가량이다. 3년 내에 가입자 1,500만 명을 확보하려면 자연적 성장으론 무리가 있어, M&A를 통해 급속 성장을 이루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시스코(Cisco)에 따르면, 미디어 소비의 개인화는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에 중대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모바일 트래픽에서 비디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55%에서 2019년 72%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통신 및 데이터 과금을 통합미디어 플랫폼 운영 기반으로 하는 SK텔레콤 역시, 그룹 비즈니스 모델 전반에서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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