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료 방송 사업에서도 '규모의 경제' 실현해야
SKT는 지난 4일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 실제로 CJ그룹은 SK그룹과 콘텐츠 창작 및 스타트업 지원 사에 양 그룹이 함께 투자하는 사업협력 방안에 협의했다고 밝혔다. SKT의 통신 방송 인프라와 CJ의 미디어 콘텐츠가 결합하면 공중파 3사와 종편, 케이블 채널을 넘어서는 미디어 파워를 발휘할 거란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해 세계적인 미디어 플랫폼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SKT가 CJ헬로비전을 선택한 이유는 커버리지와 가입자 수에서 우월하기 때문이다. 같은 유선방송 사업자인 씨엔앰 사업권이 국내 수도권 위주로 형성되어 있는데 반해, CJ헬로비전은 수도권외 영남, 호남, 강원 등 넓은 지역을 포괄하고 있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도 씨엔앰이 237만 명, 헬로비전이 415만 명으로 차이가 크다.
SKT는 SK브로드밴드를 통해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었으나, 채널 사업은 법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아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다.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IPTV법)에 따라 IPTV사업자는 직접사용채널을 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헬로비전은 지역정보 등을 위해 지역채널을 직접 운용하라는 의무가 있었고, 덕분에 플랫폼뿐 아니라 채널 등 콘텐츠 영역까지 포괄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이 타 케이블 사업자에 비해 부각되는 부분은 '알뜰폰' 1위 사업자라는 점이다. 헬로비전은 올해 가입자 수 90만 명에 도달할 전망이다. SKT 입장에선 헬로비전의 강력한 유통망까지 확보할 수 있어 시장점유율 방어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T는 CJ E&M과 이미 콘텐츠 공동 투자 및 커머스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시청 경험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트렌디 드라마를 방송하며 주인공의 패션 아이템을 모바일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커머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KDB대우증권은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는 아직도 경쟁자가 많다."라며, "한 사업자가 경제적 초과 수익을 누리기 위해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내수가 제한된 시장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방송규제 완화는 어느 정도 실현되었으니, 이제 민간에서 M&A를 통한 통합화를 실현할 차례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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