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국 금리인상 이후 증시 반등 노려라...수혜주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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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마침내 금리인상을 단행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동안 유지했던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아마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한 건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서일 것이다. 미국이 돈줄을 움켜쥔 반면, 유럽과 중국, 일본은 양적완화를 계속할 전망이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중국발 쇼크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과, 미국의 완만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믿음 등의 영향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글로벌 위험자 산은 강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ECB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유가 급락, 향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관망세 등으로 금융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정보가 제한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시장이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은, 연준의 적정 금리 인상 속도다. 지난 9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2016년 말 적정 기준금리가 1.25~1.50%였고, 3개월 간 유가 급락과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이 추가적으로 작용한 탓에 그보다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FOMC 이후엔 중시에서 한동안 단기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세계 증시는 금리 인상 직후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18포인트(1.28%) 상승한 17,749.09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66포인트(1.45%) 오른 2,07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78포인트(1.52%) 높은 5,071.13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 역시 전일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가 0.17%,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가 2.61%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 중 헬스케어, 화장품, 의류, 방산, 건자재 등 최근 가격 조정이 강하게 나타난 분야에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금리인상이 발표되기 전 2주간 증시는 가파르게 하락해 전반적인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이 오히려 반등 요인이 된 것이다. 이 같은 반등세는 시장의 충격이 가시기 전까지만 유지되는 '짧은' 흐름이지만, 투자자들은 언제나 변동성의 파도를 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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