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국 금리인상, 실업률을 자연실업률 이하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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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17일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이제야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작된 것이라 밝혔다.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등 비상식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왔기 때문이다.

6년간 양적완화를 지속해온 탓에 미국 주식시장에 거품이 가득 끼었다.  '94, '99, '04년 금리인상 당시 S&P500은 12개월 동안 각각 11%, 21%, 18%의 수 익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S&P500은 '13년 32.3%, '14년 14% 상승하여 자산버블 형성했다. 지나친 증시 활성화로 인해 실제 가치보다 고평가 되었던 것이다.

금융변동성이 확대된 탓에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나, 소비지출과 고용, 주택시장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예측이 용이하다.

1. 소비지출

금리인상이 소비 둔화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이나, 주가 하락으로 인해 단기적 소비위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존 실비아 웰스 프르고 수석경제연구원은 "금융완화로 공급된 유동성이 충분히 소비되지 않았고, 전체적인 민간소비도 완전히 활성화된 상황이 아니라, 금리인상이 급격한 소비 둔화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다."라고 예측했으며, 미국기업 경제학회에선 오히려 "준한 신규 일자리 창출로 고용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며, 자연히 소비지출도 늘어나 미국 경제가 3%에 달하는 성장률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94, '99, '04년 금리 인상 이전 12 개월 동안 S&P500지수가 각각 11%, 21%, 18% 상승한 반면, 인상 후 3개월 동안 하락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일시적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며, 이는 역자산 효과 (금리인상으로 주가가 하락해 자산가치가 감소하는 현상)로 인한 소비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 고용시장

실업률은 자연실업률 수준으로 하락하나, 임금상승률은 정체될 것으로 예측된다.

연준은 , '15년에 5.0~5.2% 수준이던 실업률이 '16년, '16년 엔 추가 하락해 자연실업률인 5.0~5.2%와 동일한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후 17년엔 4.8~5.1%까지 하락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과거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노동생산성 정체로 인해 임금상승률은 저조한 수준에서 머물렀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5년 2월 미국 실업률은 5.5%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임금상승률은 2%에 머물렀다. 금융위기 이후, 졸업 후 취업을 계획하는 청년층은 줄어든 반면, 인구 비중이 높은 베이비부머 세대는 은퇴 적령기에 들어서 고용시장 참여율이 감소해 실업률이 하락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3. 주택시장

'프랭크 노세프트' 프레디 맥 수석연구원은 2016년엔 모기지 금리가 5.5%까지 인상될 것이라 예측했으며, 부동산 분석 사이트 '리얼토르(Realtor)'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모기지 금리가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 건설시장 회복이 지연된다. 신규 건설시장이 주택융자 금리에 민감히 반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인 경제성장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저유가 등 긍정적 요인이 작용해 주택 및 건설시장이 편균 수준은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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