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케미칼, 혈우병 바이오 신약 유럽에 진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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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 환자로 유명한 빅토리아 여왕
혈우병 환자로 유명한 빅토리아 여왕
혈우병 환자로 유명한 빅토리아 여왕

SK케미칼[006120]은 자체 개발한 혈우병 치료제 'NBP601'의 시판 허가를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한 바이오 신약이 유럽 시장에 시판 허가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SK케미칼 측은 설명했다.

혈우병은 혈액 '응고인자'가 없거나 부족해, 출혈이 발생할 시 지혈이 되지 않는 질병을 말한다. 5,0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병으로, 유전병 변이로 인해 혈액속 12개 주요 응고인자 중 1~2개가 생성되지 않아 지혈에 필요한 연쇄반응이 중간에 끊기며, 학계 보고에 따르면 약 30%가 정자와 난자 수정시에 돌연변이로 발생한다고 한다. 유전자 변이 증상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을 수도 있다.

 NBP601은 혈우병과 관련된 인자 중 하나인 제8인자(Factor VIII)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국내 최초 유전자재조합 바이오 신약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8인자 부족은 전체 혈우병 발병 원인의 80~85%를 차지하며, 고전적 혈우병이라 부르기도 한다.

SK케미칼은 2009년 이 의약품의 기술을 호주 CSL사에 기술 수출했다. SK케미칼은 CSL과 함께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한 글로벌 임상시험 결과 기존 약물보다 효능은 개선되고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SK케미칼은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EU에 시판 허가를 신청함으로써 SK케미칼의 연구개발(R&D) 기술력을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며 "연구 중인 신약 후보물질들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R&D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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