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타격 오래가지 않을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결별 의사를 공식화함에 따라 SK의 지배구조에 미칠 파급력에 증권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SK텔레콤[017670]은 5%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혼이 진행되어도 위자료 명목의 지분 분배만 있을 뿐, 계열사가 타격을 입진 않을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SKT의 전략이 제 나름대로 적시적이기 때문이다.
올해 SKT는 CEO가 장동현 대표로 교체되며 2018년까지 계열 기업군 가치를 100조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선언을 한 바 있다. SKT는 기존의 통신사업만으론 가치 증대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차세대 플랫폼으로 생활가치와 미디어, 사물인터넷을 뽑아 3가지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 사럽들은 주력 사업보다 규모는 작지만 성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이라는 점에서, 성과가 나기 시작하면 곧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대한 대안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단말기 유통법 발효 후 발표된 이동전화 보급률은 113%였으며, 이 중 스마트폰은 73%, 스마트폰 중 LTE폰 보급률은 92%였다. 더 이상 전통적 형태의 보급으로 가입자를 늘릴 수 없는 것이다. 이에 SKT는 저렴한 비용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판단, '기기 변경' 위주의 마케팅 정책을 펴고 있다. 단말에 대한 공시 지원금을 경쟁사 대비 적게 책정하고,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45만 원짜리 '루나' 폰을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루나는 SKT의 30여 가지 판매 모델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정책 환경의 변화도 SKT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엔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가 예정되어 있어 통신주에 가장 취약한 요소인 규제 및 정책 노이즈를 만들 수 있으나, 단말기 유통법이 이미 발효되어 정착되고 있는 점, 가입비 폐지 및 이동통신 선택 약정할인 도입으로 가계통신비의 실질적 인하기 진행되었고, IT산업의 국내 GDP 기여도가 정체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규제 일변도의 통신 정책이 점차 진흥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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