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일양약품, 신약 효과 걷어내고 보면 어떨까?...중국에 원비디 3억 병 이상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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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007570]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2월 1일 '1차 치료제'로 출시된다고 회사 측이 19일 밝혔다.

이전까지 슈펙트는 백혈병의 '2차 치료제'로만 쓰였다. 기존 백혈병치료제 글리벡(노바티스) 등으로 치료되지 않은 환자들만 슈펙트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식약처가 지난해 10월 슈펙트를 1차 치료제로 허가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초기 백혈병 환자들도 슈펙트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일양약품은 스펙터가 1차 치료제로 분류되면 처방 범위가 10배 이상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글리벡보다 효과가 뛰어난 '2세대 표적항암제'는 슈펙트를 포함 스프라이셀(BMS), 타시그나(노바티스) 등 총 3종뿐이다.

슈펙트는 경쟁사 제품보다 저렴한 약값으로 비용효율성을 높인 점이 큰 특징이다. 약값(보험가)은 하루(600㎎)에 5만3천334원으로 책정되며,1년 투약비용으로 따지면 1천946만6천910원으로 스프라이셀(2천429만원), 타시그나(2천876만원)보다 20% 이상 저렴하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새 환자 300명에게 기존 2세대 약물 대신 슈펙트를 처방하면 건강보험 재정 약 30억 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일양약품은 밝혔다. 건강보험이 희귀 의약품인 이 의약품 약값의 95%를 부담하는 덕에, 환자는 약값의 5%만 내면 되기 때문이다.

일양약품은 슈펙트를 비롯한 국내 신약 2가지를 보유한 중견 제약업체로, 신약 외에도 다양한 제네릭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부턴 백신 원료사업도 하고 있다.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에 ETC와 원비디 드링크를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 14호로 등록된 신약 놀텍의 경우, 해외 19개 국과 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브라질 로컬 1위 업체 '야셰'와 1,850달러 규모의 라이센싱 계약을 맺어 연간 100억 회 이상 처방되고 있다.

2011년엔 연간 6,000만 도즈 생산이 가능한 백신공장을 준공했으며, 2013년엔 인플루엔자 백신품목 허가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2014년에 120억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 2015년에도 15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인플루엔자 완제품 시장은 포화상태지만, 당사는 백신의 원료를 생산하는 틈새시장을 노려 꾸준한 수요를 얻고 있다. 대만 '메디젠'사와 세포배양백신 MOU를 체결해 향후 다양한 백신을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현지 법인인 양주일양은 일양약품과 즁국 고우시 정부가 52:48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기업으로, 궤양치료제 알드린과 소화제 아진탈을 비롯, 전문의약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슈펜트의 중국 도입을 위한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원비디는 연간 4천만 병 이상이 팔리고 있으며 누적 판매량은 3억 병 이상이다. 현재는 복건성 인근을 주 판매처로 잡고 있지먼, 곧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20일 오전 10시28분 현재 일양약품은 전날보다 7800원(13.43%) 오른 6만5900원에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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