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국 12월 산업생산] 미국 외 지역 경기 부진이 감소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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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가동률 2년여만에 최저 수준인 76.5%로 하락

미국의 월간 산업생산이 석 달째 감소 행진을 이어갔지만, 감소폭은 다소 줄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0.4% 감소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초 0.6%로 발표됐던 지난해 11월 산업생산 감소율은 0.9%로 수정됐지만, 지난해 9월 산업생산 동향이 0.1% 감소에서 변동 없음으로 수정되면서 산업생산이 계속 감소한 기간은 3개월이 됐다.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은 1.3%에 그치며 금융위기 다음 해인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했다.

전체 산업생산의 약 75%를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12월 0.1% 감소했다. 변동이 없었다고 잠정 발표된 지난해 11월 제조업 생산은 0.1% 감소로 수정됐다.

지난해 12월의 설비가동률은 2013년 7월 이후 최저치인 76.5%에 그치며 넉 달째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의 평균 설비가동률은 80.1%였다.

특히 제조업 설비가동률은 76.0%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설비가동률은 앞으로의 경기회복 속도는 물론 물가상승 속도에 대해서도 일종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등 미국 이외 지역의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고, 미국에서도 좀처럼 소비 회복이 빨라지지 않으면서 산업생산 감소가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에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산업생산을 비롯한 여러 경제 분야에 온기를 불어넣었지만, 그 효과도 지난해 말이 되면서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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