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의 믿는 구석?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다보스 세계 경제 포럼에서 외국으로부터의 직접 투자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공장을 신설하고, 은행 금융 서비스와, 건강 헬스케어 산업 등 새로운 동력을 촉진시키려는 것이다. 석유 자원에 의존해왔던 기존과는 다른 모습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이사회를 총괄하는 '하리도 알 화리에'는 21일 다보스 포럼에서 "우리는 외국에서 대규모 직접 투자를 받아들이려고 한다. 투자자에게 요구하는 조건으론 사우디아라비아의 향후 발전에 의지가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석유 의존도가 큰 경제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압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유가는 지난 18개월 동안 70%나 하락했고, 이번 주는 배럴당 27달러까지 하락했다. 석유를 수출함으로써 얻는 국가 수익은 급감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올해 재정 적자로 870억 달러를 예상했는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3.3%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재정 적자는 980억 달러에 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지도자들은 수십 년간 석유 외에 국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입을 고민해왔다. 광산, 관광, 석유화학, 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대안이 나왔지만 대부분은 성공하지 못했다. 석유로 얻는 수익이 워낙 견실하고 크기에 중요성이 부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석유 산업으로 얻는 수익은 전체 경제 규모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개발 평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모하메드 빈 사루만'왕세자는 올해 국영 부문의 민영화, 의료, 교육, 군사 부문 공공지출 대폭 삭감을 통해 전반적인 개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으며,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아람코는 주식의 일부를 자본 시장에 매각하거나, 기업 수익을 높이기 위해 회사를 증시에 상장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4월까지 아람코의 사장 겸 CEO를 맡고 있던 '알 화리에'쓰는 21일 다보스 위원회에서 사우디 왕세자의 전략을 지지하며 "우리는 개혁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왕세자의 전략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3년ㅂ터 2013년까지 10년 간 외국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약 3,000억 달러였다, 그러나 국내 정치적 긴장 고조와 특우의 보수적인 법규와 문화 등으로 외국에서의 직접 투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세계은행이 평가한 '사업 용이성 순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총 189개국 중 89위를 차지해 경영이 어려운 국가로 꼽혔다.
유엔의 '2015년 세계투자보고'에 따르면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외국인이 투자한 총 금액은 약 80억 달러였다. 이는 2012년의 122억 달러보다 약 34.4%나 감소한 것이다.
러시아 직접 투자 펀드의 CEO인 러시아인 사업가 '키릴 드미트리 예프'는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다각화 전략을 이용하고 싶어 한다."라며,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 주변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사우디의 관광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사우디는 세계 석유 매장량의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석유 시장의 10분의 1 이상을 통제할 수 있는 국가다. 유가를 높이기 위해 OPEC 내 석유 생산국의 생산량에 압력을 주고 있을 정도다.
산유국 대부분이 유가 급락 탓에 국가 제정에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사우디는 외환보유액을 6,000억 달러 가량 보유하고 있어 석유 시장의 침체를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