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관련 주식이 26일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이날 오전 11시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006400]는 전날보다 12.10% 내린 9만100원에 거래됐다. 삼성SDI는 작년 4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시각 LG화학[051910]도 8.11% 떨어진 27만7천500원을 나타냈다.
자동차 전장 부품이나 전기차 부품 등에서 새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LG그룹주도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으며, LG전자[066570](-4.05%), LG이노텍[011070](-5.26%)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전지 관련 중소형주인 에코프로[086520](-8.19%)와 엘엔에프(-4.57%) 등도 약세다.
삼성SDI는 전날보다 14.73% 내린 8만7천400원에 거래됐다. 작년 4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급락세를 면치 못한 것이다.
LG화학[051910]도 7.78% 하락한 27만8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자동차 전장 부품이나 전기차 부품 등에서 새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LG그룹주도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자동차 기업들이 보조금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오는 2017~2018년에 올해보다 20% 축소된 보조금을, 2019~2020년에는 40% 축소된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 이후에는 보조금 제도를 아예 폐지할 예정이다.
그러나 증시에서는 중국 정부의 한국 전기차 업체에 대한 견제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배터리주가 중국 전기차 시장 고성장세를 기반으로 크게 오른 만큼 일정 부분 투자심리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4분기 실적 우려와 겹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줄줄이 약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지난 25일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향후 5년간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중국 시안(西安)과 울산, 유럽 거점에 글로벌 3각 체제를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전기차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시안에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케미칼 사업 매각을 통한 재원은 시안과 울산, 향후 추진될 유럽 거점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소재 연구개발(R&D) 센터 신설로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을 정비할 방침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를 결정하며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시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25일 케미칼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케미칼 사업부문 매각으로 미래를 위한 성장 재원을 확보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힘찬 시동을 걸게 됐다"며 "2020년까지 3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반드시 글로벌 초일류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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