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저유가에 고통받는 석유∙정유 기업들..."버틸 놈은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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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위기에 허리띠 졸라매는 석유 기업들

계속되는 저유가 기조로 인해 미국 석유 기업이 파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분기 실적이 발표된 뒤에나 존속할 수 있는 기업이 어느 곳인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부문의 4분기 주당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분기 당시 유가는 배럴당 40 달러 이상이었지만, 현재 30달러 안팎까지 떨어지고 있으며, 이탓에 비교적 규모가 크지 않은 정유 회사는 경영이 힘들어지는 상황에 처했다. 월스파고 증권은 최근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정유 기업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석유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가용 현금 보유량을 늘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상당한 규모의 채무를 관리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위기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원유 가격은 2017년 이후가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 기업인 KLR그룹에 따르면, 석유 생산 기업 대부분은 1달러 가치의 석유를 생산하고 개발하는데 드는 채굴 비용이 이미 1달러를 넘어섰다. 조사 대상인 47개 기업 중 1달러 이내의 비용으로 같은 양의 석유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단 4개뿐이었다. 1달러의 비용으로 석유를 생산해 얻을 수 있는 평균 수익은 0.7달러에 불과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매트 카우프'는 "투자자들이 채굴 비용에서 눈을 돌려, 어느 기업이 사업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가장 높은지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석유 생산 기업인 '핼리 버튼'은 지난 25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익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채굴 활동 축소로 인한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히 비용 절감을 한 덕분이다. 키뱅크 캐피털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로빈 슈메이커'는 "매출이 생산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시장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채무 비율 높은 기업이 가장 위험

석유 기업의 신용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감가상각 전 이익(EBITDA)의 채무 비율이다. 일부 지표에선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것처럼 보이는 기업조차 채무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KLP그룹에 의하면 하루콘(HK.N)은 1달러의 비용을 들여 1.10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EBITDA의 약 10배에 달하는 부채를 갖고 있오 스탠더드앤푸어스(S&P)에 의해 '선택적 채무불이행(SD)'등급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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