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총선이 아파트 분양 시장에 미치는 영향

아파트 분양

다음달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동산 업계는 총선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22일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치러진 4번의 총선에서 월평균 분양물량(민영 아파트 기준, 임대·공공분양 제외)이 그 전후 달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총선이 있던 4개년도는 모두 4월 들어 분양물량이 줄었고, 총선이 없던 12개년도 중에선 2003년과 2005년 두번만 4월에 분양이 줄었을 뿐 나머지 10개년도는 4월에 분양물량이 증가했다.

한 대형 건설사의 분양팀장은 "총선이 있는 달은 선거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홍보효과도 낮기 때문에 선거전에 한창인 4월 중순까지는 분양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아무래도 분양물량이 총선 직전, 직후 달에 몰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는 민간 건설사가 다음달 분양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총 4만4천882가구로 이달 분양물량인 3만5천457가구(계획 포함)보다 26.6% 많은 것이다.

그러나 역시 다음달 선거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이 가운데 일부는 5월로 이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팀장은 "인허가나 분양승인 문제 등으로 분양이 늦어지는 자연 이월분과 함께 총선을 피하기 위해 모델하우스 오픈과 청약 일자를 총선 뒤로 조정하는 업체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5월 분양계획 물량이 3만4천여가구인데 4월 이월물량으로 인해 실제 분양실적은 이보다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집값은 총선 자체 변수보다는 구체적인 공약이나 여·야의 의석수 변화 등에 따라 국지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올해는 총선 공약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공약이 집값의 변수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거래침체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80선도 무너져

거래침체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80선도 무너져

추가 금리 인상 예고와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집 살 사람은 없고 팔 사람만 많은 상황이 됐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80.2)보다 낮은 79.5를 기록하며 지수 80선이 무너졌다.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동반침체, 10년4개월만에 하락폭 최대

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동반침체, 10년4개월만에 하락폭 최대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이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의 시세조사 시작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거래 침체로 서울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하락했다.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 데다 경기 침체, 집값 하락 우려가 확산하며 '급급매' 일부만 거래되는 거래 공백 상태가 상당 기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집값 20% 하락하면 자산 팔아 빚 갚을 능력도 떨어진다

집값 20% 하락하면 자산 팔아 빚 갚을 능력도 떨어진다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20% 정도 하락하면 대출자가 보유 자산으로 부채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금리가 0.5%포인트(p) 오를 경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이자수지(이자수입-이자비용)가 나빠질 것으로 우려됐다. 한국은행은 "부동산 가격 하락 폭이 커질수록 부채 규모 자체가 큰 고소득·고위험 가구의 순부채 규모가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인천 연수·남동 투기과열지구 해제, 서울 규제지역 유지

세종·인천 연수·남동 투기과열지구 해제, 서울 규제지역 유지

경기도 안성과 평택, 양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다.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전 지역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지정도 모두 풀린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아직 미분양 주택이 많지 않고, 규제완화 기대감 등에 따른 시장불안 가능성이 남아있어 규제지역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고가 줄고 중저가 늘어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고가 줄고 중저가 늘어

최근 금리가 잇달아 오르면서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중 작년 하반기보다 고가 전세 거래는 줄고, 중저가 전세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건수는 총 11만6014건으로, 전월세 실거래가격을 공개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아파트 매매건수 역대 최소에 빌라 비중은 최고

서울아파트 매매건수 역대 최소에 빌라 비중은 최고

금리 인상과 경제 불안 여파로 주택 거래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역대 최소를 또 경신했다. 전체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 매매 비중은 줄고 빌라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규제가 집중되고 비싼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빌라에 매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주택 종부세 특별공제, 사실상 무산 분위기

1주택 종부세 특별공제, 사실상 무산 분위기

정부·여당이 올해에 한해 적용하기로 한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특별공제(3억원)가 거대 야당의 반대로 무산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종부세 특별공제 자체가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9주째 하락 '역대급 거래절벽'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9주째 하락 '역대급 거래절벽'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에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9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가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