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동산 업계는 총선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22일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치러진 4번의 총선에서 월평균 분양물량(민영 아파트 기준, 임대·공공분양 제외)이 그 전후 달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총선이 있던 4개년도는 모두 4월 들어 분양물량이 줄었고, 총선이 없던 12개년도 중에선 2003년과 2005년 두번만 4월에 분양이 줄었을 뿐 나머지 10개년도는 4월에 분양물량이 증가했다.
한 대형 건설사의 분양팀장은 "총선이 있는 달은 선거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홍보효과도 낮기 때문에 선거전에 한창인 4월 중순까지는 분양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아무래도 분양물량이 총선 직전, 직후 달에 몰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는 민간 건설사가 다음달 분양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총 4만4천882가구로 이달 분양물량인 3만5천457가구(계획 포함)보다 26.6% 많은 것이다.
그러나 역시 다음달 선거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이 가운데 일부는 5월로 이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팀장은 "인허가나 분양승인 문제 등으로 분양이 늦어지는 자연 이월분과 함께 총선을 피하기 위해 모델하우스 오픈과 청약 일자를 총선 뒤로 조정하는 업체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5월 분양계획 물량이 3만4천여가구인데 4월 이월물량으로 인해 실제 분양실적은 이보다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집값은 총선 자체 변수보다는 구체적인 공약이나 여·야의 의석수 변화 등에 따라 국지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올해는 총선 공약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공약이 집값의 변수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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