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中企 대체로 차입금 없이 운영… 경기침체로 인한 투자 위축

중소기업 가운데 외부에서 돈을 빌리지 않고 경영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가 종사자 수 5인 이상의 중소기업 4천50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8~9월 진행한 '2015년 하반기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외부차입금이 없는 중소기업은 44.6%로 나타났다.

2014년 말을 기준으로 지난해 초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 외부차입금이 없는 기업은 37.9%로 조사됐다. 반년 사이에 6.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외부차입금이 없는 이유로는 '내부유보 자금으로 충당이 가능해서'(79.3%), '대표이사의 무차입 경영철학'(9.2%), '담보부족 등으로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워서'(7.5%),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기존대출 상환'(2.0%) 등이 꼽혔다.

특히 담보부족으로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웠다고 답한 비율이 2014년 말 3.2%에서 4.3%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에 금융기관 등에서 신규대출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5%였다.

이 역시 앞선 조사에서 2014년 신규대출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인 32.2%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또한 새로 대출받은 돈의 사용처 중 설비투자에 사용한 비율도 21.1%로 앞선 조사의 23.6%보다 줄어들었다.

반대로 인건비와 임차료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 비율은 2014년 말의 65.4%에서 69.3%로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특히 건설업에서 차입금을 운영자금(80.6%)으로 주로 사용하고 설비투자(5.8%)에는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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