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분기 영업이익 211억에 그친 '카카오'···O2O 본격화로 후반기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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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에 실망을 감추지 못한 카카오가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 확대로 후반기 반전을 노린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 주차장 정보 제공과 가사도우미 등 신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는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에는 '카카오주차' 서비스와 가사도우미 관련 서비스인 '카카오홈클린'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O2O 영역을 보다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주차는 이동 중 언제라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차가 가능한 인근 주차장을 추천해주고, 앱 내에서 주차요금 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톱'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용자·주차장·주차 서비스 업체 등 관련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공급과 수요 간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동네 주차장 활성화와 도심 주차 문제 완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홈클린은 이용 날짜 선정, 청소 범위 등 예약부터 결제, 서비스 평가까지 모든 과정을 앱 하나로 이용하는 구조가 될 예정이다.

서비스 종사자 대상 가입비와 월 회비 등 비용 부담을 없애고 근무 조건과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매칭(연결) 시스템, 실제 이용 범위에 따른 합리적 가격 체계를 적용해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의 효율과 만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여성 인력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서비스 매니저를 양성하기 위해 이달 중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연다.

특히 가사도우미 시장은 최대 6조원 규모로 추정되면서 카카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신규 O2O 서비스를 카카오내비,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페이 등 기존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 카카오택시의 수익화와 함께 최근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 구현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용석 카카오 IR·자금 팀장은 "카카오택시의 수익화와 관련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일반 택시에 과금하는 형태는 구체적으로 계획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하반기 중 수익화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로엔과 관련해서는 ▲ 이용자 증대 및 경험 개선 ▲ 카카오가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한 서비스 개선 ▲ 카카오 채널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 콘텐츠 유통 확대 등 크게 네 가지 분야의 시너지를 모색 중이며 하반기 중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상반기 중 정식 출시 예정인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등 신규 O2O 서비스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세훈 CFO는 "현재 기사용 앱 다운로드 수는 약 7만건이고 5만명의 기사를 대상으로 면접을 보고 있다"며 "전체 대리기사 수를 12만∼15만명 정도로 추정하는데, 상반기 출시 시점에는 4만∼5만명의 기사가 함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황금알로 평가 받는 카카오 드라이버의 실적이 향후 카카오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드라이버의 시장 점유율이 2017년 56%, 2018년 64%까지 증가하고 이렇게 되면 매출이 각각 3천430억원, 3천917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최용석 팀장은 "200개 매장을 대상으로 카카오헤어샵 비공개 테스트(CBT)를 해보니 노쇼(no show·예약하고 오지 않는 경우) 비율이 평균 20%보다 훨씬 적은 0.5%에 불과하고 평일 예약률이 47%, 영업시간 외 예약률이 25%로 높아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카카오는 1분기 영업이익이 2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감소했다. 매출액은 2천4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실적 부진을 보였다.

특히 1분기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7% 감소한 1,294억 원을 기록했고, 주력하고 있는 O2O 사업 부분에서 뚜렷한 실적이 나오지 못한 것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는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연결’을 핵심으로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등 신규 O2O 서비스를 비롯,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영업비용은 2,214억 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O2O 서비스가 본격화 됨에 따라 해당 서비스들의 성공 여부에 카카오의 실적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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