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연준 은행장들, '6월 금리 인상' 재차 강조···인상 가능성 더 높아졌다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

최근 미국에서 매파로 분류되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다시 강조했다.

래커 은행장은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6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근거가 매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경제)와 금융시장 동향 때문에 생기는 위험요인은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고 판단된다"며,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위험요인도 "두어 달 전에 비해 덜 분명해졌다"는 의견을 보였다.

"내가 느끼기에 지난 3월과 4월에 (금리인상을) 멈춘데 대해 (금융)시장에서 신호를 잘못 받아들였다"고 지적한 래커 은행장은 "그들(금융시장)이 올해 남은 기간에 얼마나 더 (금리인상을) 멈출지에 대해 과대평가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래커 은행장은 "나는 분명히 지난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지지했다"고도 밝혔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록을 보면 당시 공식으로 동결 반대 의견을 남긴 사람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장 한 명이었다.

이 회의록에는 많은 통화정책회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경제지표가 계속 호조를 이어간다면 6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음이 드러났다.

래커 은행장은 지난 16일에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올해 초에 (금리 인상을) 늦췄음을 감안하면 기준금리를 최대한 빨리 올려서 (향후 통화정책의) 입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연준은 지난해 12월 0∼0.25%였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였고, 올해 들어서는 3번 모두 금리를 동결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은행장은 이날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경제가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들을 "상당부분 충족해 가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더들리 은행장은 "(금융)시장 참가자들이나 일반 가계에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마찬가지로 (경제지표) 자료들을 놓치지 않으면서 우리(연준)가 어떻게 그 자료들을 해석할지를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FOMC는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다.

그는 FOMC 4월 회의록 발표 이후 6월 금리인상 확률이 30% 정도까지 높아진 데 대해 "꽤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이날 뉴욕에서 한 별도의 강연에서 "완전 고용 상태에 가까워지고 물가상승률도 목표에 가까워지는 현 상황에서 (미국 경제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잠재성장률의 제고"라고 밝혔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나 경제권에서 보유한 자본이나 노동력 등 생산요소를 최대한 가동했을 때 얻어질 수 있는 성장률이다.

피셔 부의장은 그러나 미국의 통화정책이나 단기 경제전망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 편 1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7만8천 건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6천 건 감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주 만에 다시 줄어들며,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미국 고용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