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3천500조원 규모의 중국 회사채시장이 이른바 '돈맥경화'(유동성위기)에 빠질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기업의 디폴트(부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5월 들어 중국 기업이 역내 시장에서 발행한 회사채는 3천827억 위안(약 69조원)에 불과해 전월 같은 기간보다 11%, 지난 3월보다는 5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면, 중국 역내 시장에서의 회사채 발행규모는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5천473억 위안 상당에 못 미치게 된다.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를 하회하게 되는 것이다.
4월 회사채 발행규모가 그달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 대비 83% 많았고, 3월에는 발행규모가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의 3배였던 데 비하면 이는 대대적인 변화다.
올해 들어 최소 10곳의 중국 기업들이 역내 시장에서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나 이자를 되갚지 못해 부도를 냈다.
지난 4일 30억 위안의 회사채 발행을 취소한 산둥 철강그룹은 이번 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30억 위안에 달하며, 올해 300억 위안을 되갚아야 한다.
류 동량 중국 초상은행 선임애널리스트는 "많은 중국 기업들이 전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새로 돈을 빌린다"면서 "필요한 돈을 구할 수 없으면 더 많은 기업이 디폴트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빚더미에 오른 중국 기업들은 갈수록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자금조달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집계에 따르면 작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국 석탄과 철강생산업체들이 발행한 회사채의 72%는 만기가 1년 미만이었다.
기업들이 만기가 더 긴 회사채를 발행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대부분은 차환(이미 발행된 사채의 상환을 위하여 새로운 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위한 것이었다고 피치는 지적했다.
추신홍 퍼스트스테이트신다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이익을 잘 내고 신용이 있는 기업들만 회사채를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에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되살아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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