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빚더미에 깔린 中, 부실채권 비율 22%에 달해 "장부에 기록되지않은 부채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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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레네 추 어타너머스리서치 파트너는 24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금융시스템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중국 은행들이 장부에 기재하지 않은 채 판매한 자산관리상품(WMP)"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으켰던 서구 은행들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중국 은행들이 장부에 기재하지 않은 채 판매한 WMP 잔고는 작년에 73% 폭증했다"면서 "중국 당국이 단속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거의 손을 놓고 있었고, WMP 발행은 여전히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MP는 개인 투자자 등에게서 통상 3개월 이하의 단기로 자금을 조달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나 제조업체 등에 만기 1∼2년 이상의 장기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리가 연 7∼15%까지 높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인기몰이를 했던 상품이지만, 신용도가 낮아 은행대출이 어려운 부동산 업체들이 차입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중국 그림자 금융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그는 "장부에 기재되지 않은 WMP는 숨겨진 부채와 자산이 산적한 또다른 장부"면서 "이는 2008년에 모든 게 무너질 때까지 서구 은행들이 했던 투자행태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추 파트너는 "중국 초상은행과 같은 중간 규모 은행들의 장부외 부채규모가 매우 큰 편"이라며 "이들의 장부외 부채는 실제 장부의 4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추 파트너는 올해 말 중국의 은행 대출 중 무수익여신(NPL·부실채권) 비율이 22%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 당국의 공식 수치인 1.75%를 한참 넘어서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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