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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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 깔린 中, 위험대출 규모 GDP의 23% 육박···공식 통계보다 훨씬 높아

중국 위안화
중국 위안화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을 안고 있는 중국 기업들 대출이 실제로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국의 공식 통계에서는 무수익 여신(NPL)의 비율이 1.75%로 돼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 이코노믹스의 추산에 따르면 대출받은 기업들의 순익이 이자상환비용을 밑도는 위험대출의 비율은 14%로, 2010년의 저점인 5%의 3배에 육박한다.

BI 이코노믹스는 2천865개 중국 상장기업 가운데 이자상환비용이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웃도는 기업을 가려내고 이들 기업의 부채가 전체 상장사들의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하는 방식을 취했다.

위험대출의 규모는 총 15조6천억 위안(약 2천800조원)로 추정된다. 이는 2015년 국내총생산(GDP)의 23%에 해당하며 외환보유고 기준으로는 72%에 달하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디폴트가 급증하는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정부가 은행들에 대규모 구제금융을 제공하거나 은행들의 충당금이 크게 잠식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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