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한 화웨이(華爲)가 그간 삼성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협상의 한 방편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IT전문 매체인 써우후(搜狐)과학기술은 1일 화웨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의 이번 소송이 사전 예고가 없었던 전격적인 조치가 아니었다며 소송전이 '화해'로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내부 인사는 "화웨이가 사전에 아무런 징후가 없는 상황에서 삼성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앞서 (삼성과) 일정 기간 협상을 진행한 바 있으나 쌍방이 일부 문제에서 별다른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결국 법적 절차를 통해 이 분쟁을 해결하려 소송을 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화웨이가 이번 소송을 협상의 한 수단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소장에 화웨이가 요구하는 손해배상액을 적시하지 않고 삼성 제품에 대한 미국 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도 포함하지 않은 점이 이 같은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써우후는 "화웨이의 삼성 상대 특허소송은 단지 수단에 불과하고 사업자 간 특허를 공유하는 '크로스 라이선스'(Cross License)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목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과 화웨이의 특허소송은 앞서 삼성과 애플의 소송전처럼 한편에서 협상을 벌이고 한편에서는 법적 절차도 병행하는, 결론이 보이지 않는 일진일퇴의 시소게임이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써우후는 화웨이 승소·삼성 승소·화해 등 3가지 시나리오 모두가 삼성에 전반적으로 불리한 형국이라며 그나마 '화해'가 삼성의 위상과 매출을 굳건히 유지할 수 있는 방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업계에서 크로스 라이선스가 비교적 보편화돼 있다는 점도 중국 측이 '화해' 가능성을 크게 보는 이유다. 올해 화웨이, ZTE, 에릭슨은 서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가 최종적으로 특허 교차사용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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