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들이 휘청이며 골머리를 앓고 있는 유럽이 부실채권 등 악재에 위기를 맞고 있는 이탈리아 은행들의 재편에 1천500억 유로(약 191조원)의 구제금융이 긴급히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다비드 폴케르츠-란다우는 독일의 일요판 신문 벨트암존탁과 인터뷰에서 "유럽은 심하게 병들었고 문제를 긴급히 해결하기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3천600억 유로에 이르는 이탈리아 은행들의 부실채권은 유럽의 최대 문제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이탈리아 은행들의 주가는 3분의 1이 빠졌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의 이사회 의장으로 유럽중앙은행 이사를 지낸 로렌조 비니 스마기는 지난주 이탈리아의 은행 위기가 나머지 유럽으로 퍼질 수 있다면서 대란을 피하려면 은행에 대한 정부 자금 지원을 막고 있는 규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EU와 독일의 경고에도 자국 은행에 400억 유로의 구제금융 투입을 투입할 태세다.
도이체방크의 폴케르츠-란다우는 "2008년 같은 금융위기가 일어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지금은 은행들이 훨씬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의 유럽 500 은행·금융 서비스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33% 폭락해 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같은 기간 48% 떨어졌다.
블랙록의 필립 힐데브란드 부회장은 이달 초 유럽의 각국 정부가 자국 은행들의 지분을 한시적으로 보유하는 것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2008년 금융위기 때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을 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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