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번지고 있는 시급 15달러 쟁취' 운동에 JP모건이 미국의 대형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동참의사를 밝혔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JP모건은 하급 직원 1만8천명의 시급을 오는 2019년까지 20% 인상할 것을 약속했다.
JP모건의 현재 최저임금은 수당을 포함해 시간당 10.15달러로, 전국 평균 최저임금보다 3달러가량 높은 수준이다.
정규직과 시간제, 신규 채용자를 포함한 JP모건의 하급직원 1만8천명의 최저임금은 향후 3년에 걸쳐 근무 지역, 부서에 따라 최저 12달러에서 최고 16.50달러까지 인상된다.
JP모건의 시급 인상은 미국 전역에서 번지고 있는 '시급 15달러 쟁취' 운동에 부응하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 몇몇 대도시는 최저임금을 점진적으로 시간당 15달러까지 인상하기로 했고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등도 시급을 15달러로 올리기 위한 법안을 마련해 의회의 승인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은행들은 경영진의 급여를 대폭 인상하면서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란에서는 대부분 발을 빼고 있었고 오히려 이들보다 덩치가 훨씬 작은 은행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지난해 8월 미국 최대의 조합형 은행인 아말가메이티드 은행은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했다. 미국 노동부통계국에 따르면 창구 업무에 종사하는 미국 은행 직원들의 시급 중간값은 12.70달러다.
2014년 발표된 미국 정부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소매 금융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 160만명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15달러 미만의 시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뉴욕 타임스 기고문에서 "임금 인상이 옳은 일"이라고 말하고 "많은 미국인의 임금이 너무 오랫동안 오르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임금이 오를 직원들의 다수는 창구와 고객 서비스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들이라고 설명하면서 "임금 인상은 무엇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경제성장의 대가를 나눠가질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미국 은행협회의 롭 니콜스 회장은 미국 기업 모두가 임금을 인상할 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다이먼의 기고문은 "시기적절하고 대단히 사려 깊은 것"이었다고 논평했다.
아말가메이티드 은행의 케이스 메스트리치 CEO는 "제이미 다이먼이 우리를 뒤따라주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하고 씨티와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모든 은행이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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