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2일 2,010선 언저리에서 나흘째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관이 매수를 주도하며 반등의 기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1시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0.97%) 오른 2,013.1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5포인트(0.34%) 내린 2,005.37로 출발한 뒤 약보합 흐름을 멈추고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지난주 단기 급등 이후 나흘째 차익실현 매물을 받아내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 부진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가 경계감을 키웠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쉬어가는 분위기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 등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인텔 등 대표적인 기업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 주요 증시는 애초 기대했던 ECB의 부양책이 나오지 않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ECB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 후 개최한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동결을 결정했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다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브렉시트로 인한 경기둔화가 나타날 경우 9월에 추가 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는 26∼2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통화정책 이벤트도 관망 심리를 키우는 요인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 급등 이후 조정 양상을 보이며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지만, 이는 정상적인 매물소화 과정"이라며 "수급, 실적, 매크로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시도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18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도 665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반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던 기관은 9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8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2포인트(0.07%) 오른 707.6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0.77포인트(0.11%) 오른 708.89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전날 연고점인 708.12로 마감하며 지수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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