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과 각종 비리 의혹에 따른 검찰수사가 이어지며 악재가 겹친 롯데그룹 계열사 주식이 올 들어 공매도 세력의 집중 타깃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롯데쇼핑에 주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세력이 몰렸다.
24일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 4일~6월 30일) 롯데쇼핑의 전체 거래량 중 공매도 물량 비중(매매비중)은 16%로 작년 동기(8%)의 두 배로 뛰었다.
시장에서는 호텔롯데 상장을 계기로 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롯데쇼핑이 수혜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를 계기로 호텔롯데 상장이 늦춰지면서 롯데쇼핑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뀐 상황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다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롯데쇼핑의 자산가치 상승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의 공매도 물량은 올 1분기(1~3월)보다 2분기(4~6월)에 집중됐다.
지난달 16일과 17일에는 이틀 연속으로 공매도 비중이 33%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23만원 수준이었던 롯데쇼핑 주가는 이달 들어 19만원대로 밀려났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부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른 롯데 계열사의 공매도 비중도 올 들어 증가했다.
올 상반기 롯데칠성의 공매도 물량은 8.28%로, 작년 동기(6.37%)보다 약 2%포인트 올랐다.
작년 상반기 7.21%의 공매도 비중을 보였던 롯데케미칼은 올 들어 9.52%로 높아졌다.
또 작년 10월 삼성그룹에서 롯데그룹으로 편입된 롯데정밀화학의 올 상반기 평균 공매도 매매비중은 11%로, 작년 동기(9.3%)보다 약 2% 포인트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에 대한 공매도 물량은 올 2분기에 집중됐다.
5월 공매도 평균 매매비중은 27%로 같은 달 19일에는 53%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올해 3월 말 4만원대이던 주가는 6월 말 3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 2분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공개한 뒤인 지난 22일 10.8% 급등한 3만5천9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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