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日은행 28일부터 이틀간 금융정책 결정 회의···추가 완화조치 기대감 3년 만에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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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일본은행이 오는 28∼29일에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추가 금융 완화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5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41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2명이 추가 금융완화를 예상했다. 이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3년여 전 첫 금융완화를 단행한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조사에 응한 애널리스트들은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금융완화를 위해 택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수단으로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꼽았고 다음으로 마이너스 금리의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구로다 총재가 일본 국채 매입 규모의 확대를 발표할 것이라고 점친 애널리스트들의 비율은 절반에 약간 미달하는 수준이었다.

일본 경제가 부진해 물가상승률이 정체 혹은 후퇴하고 있는 것이 추가 완화의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보는 근거다. 일본은행의 자체 지표에서도 물가상승률은 목표치인 2%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를 끝내면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행이 당초 목표한 대로 2018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2%의 물가상승률을 달성할 것으로 본 이코노미스트는 단 1명에 불과했다.

JP모건체이스의 간노 마사아키 일본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완화의 확대는 일본은행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주장에 반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책금리의 추가 인하는 물론 국채와 ETF의 매입 규모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베 신조 총리 정부가 추경예산을 포함한 경제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일본은행의 공조를 내다보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회의는 일본은행이 정부와 공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노린추킨(農林中央) 종합연구소의 미나미 다케시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공조를 과시하기 위해 질적·양적 완화를 확대할 것"이라며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 시장의 실망을 초래해 9월의 추가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를 기대하는 것은 이코노미스트들뿐만 아니다. 금리스와프시장의 지표도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더욱 내릴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금리스와프시장에 반영된 3개월 후 예상 콜금리는 -0.19%로, 지난 주말 -0.04%에 비해 낮아졌다. 현행 콜금리는 -0.03%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러나 구로다 총재가 시장의 예상을 깨는 조처를 한 적은 한두 번이 아니라고 전하면서 시장의 예상이 맞을지는 단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에도 이코노미스트 중 56%가 추가 금융완화를 예상했으나 일본은행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넘어갔다.

올해 1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것은 어느 이코노미스트도 예상치 못할 만큼 전격적인 것이었다. 2014년 10월 일본은행이 자산매입 확대 조치를 발표할 당시에도 이를 예상했던 이코노미스트는 3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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