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日은행에 실망한 시장···엔화 강세에 엔-달러 102엔선 추락, 닛케이 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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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히로히코 일본은행 총재

일본은행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 규모를 배 가까이 늘리는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했다.

하지만 완화의 내용과 규모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리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은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실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엔화가 재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은 29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연간 3조 3천 억 엔 규모인 ETF 매입 규모를 6조 엔(64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ETF는 원금을 손해 볼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이번 완화는 일본은행이 추진해온 양적·질적 금융완화 가운데 '질적 완화책'으로 구분된다.

연간 시장에 공급하는 자금 규모(80조 엔)와 마이너스 금리의 폭(0.1%)은 동결키로 했다.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중 8명이 현행 통화정책 유지와 기준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

이 같은 결정사항이 알려지자 시장은 요동했다. 완화의 내용과 규모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자 도쿄증시의 닛케이 하락과 엔화 강세가 시작됐다.

닛케이 주가지수가 오후 1시 55분 현재 1.47% 떨어진 16,234.54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엔화가치는 한때 달러당 102엔대까지 상승했다가 오후들어 103엔대로 진정됐다.

오후 1시 56분 엔달러 환율은 1.96% 내린 달러당 103.21엔에 거래 중이다.

전날 달러당 105.27에 마감했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개장 후 104엔선으로 떨지더니 장 중 102.71엔까지 하락하며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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