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신현우 옥시 前 대표측 "과학적인 인과관계 입증해야 가습기 살균제 피해 인정"

옥시 신현우

'가습기 살균제 논란'에 중심에 선 신현우(68)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를 폐질환 원인으로 지목한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을 법정에 세워 달라는 요구를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 심리로 2일 열린 2회 공판에서 신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역학조사 내용에 대해)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증거조사를 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또 "재판부도 재판 초기 '과학적 인과관계를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서류만 제출하고 보고서 내용이 입증됐다고 하기보다는 입체적으로 입증하면 (가습기 살균제와 피해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신 전 대표 측은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질본의 2011년 8월 역학조사 결과를 '증거 부동의'(증거로 쓰는 데 동의하지 않음)했다. 이 보고서는 가습기 살균제를 폐질환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재판부는 역학조사에 참가한 핵심 전문가들을 증인으로 불러 조사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와 과학적 타당성 등을 직접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법정에 부를 전문가와 증인신문 일정은 이달 8일 결정될 예정이다.

신 전 대표는 2000년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독성 화학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함유된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개발·판매해 사망자 73명을 비롯한 181명의 피해자를 낸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로 6월 구속 기소됐다.

그는 제품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체 무해', '아이에게도 안전' 등 허위 광고를 한 혐의(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는다.

검찰은 이같은 문구를 내세워 제품을 판매한 것이 일반적인 광고를 넘어선 기망 행위라고 보고 신 전 대표에게 51억여원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