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면세점 판매사원 철수 에스티로더, 라이벌 샤넬과 동등한 조건 거부에 강수

신규면세점

수입화장품 에스티로더가 입점 조건에 대한 불만을 내비치며 갤러리아면세점63에서 판매사원들을 철수시키는 강수를 던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로더는 지난 5일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에서 에스티로더, 클리니크, 맥, 바비브라운 등 11개 브랜드의 자사 소속 판매직원을 철수시켰다.

이러한 배경에는 경쟁 브랜드인 샤넬코스메틱이 자사보다 더 유리한 조건에 입점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에스티로더는 면세점에 샤넬코스메틱에 버금가는 조건을 추가로 제시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강수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샤넬코스메틱은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 가운데에는 처음으로 지난 1일 갤러리아면세점63에 입점했다.

에스티로더 계열 브랜드들은 지난 3∼4월 이 면세점에서 차례로 영업을 시작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현재 자사 소속 직원들을 임시로 투입해 해당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63 관계자는 "에스티로더 판매사원들이 임시로 철수한 것은 사실이나 브랜드가 퇴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만간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일부 수입 명품브랜드는 입점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판매사원을 철수하는 사례가 있었다.

유통업계에 일각에서는 시내 면세점 수 증가로 해외 명품 브랜드의 콧대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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