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진그룹 1,000억원 자금 지원 소식에 한진해운 상한가 마감···물류대란 해소 신호탄 될까

이겨레 기자
한진그룹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진그룹이 조양호 회장의 사재를 포함한 1,00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29.91%(가격제한폭) 오르며 상한가인 1,390원에 장을 마쳤다.

그간 한진해운이 극심한 '유동성 부족'에 빠짐에 따라 하역대금 등을 지불하지 못하며 물류대란이 좀처럼 해소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지만 이날 한진그룹이 계열사 자금과 조 회장의 사채를 포함한 지원금 1천억원을 조달키로 한다는 구체적 방침이 나오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진그룹은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조양호 회장이 사재 400억원을 내놓은 가운데 롱비치터미널 등 해외터미널 지분과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600억원을 마련해 총 1,000억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한진그룹이 자금 지원에 대해 이렇다할 결정을 내리지 못하며 사태를 키우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주요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자금 지원을 두고 횡령·배임 등의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좀처럼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한진해운 물류대란 사태를 해결할 자금 마련은 쉽지않은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STX조선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등 정부의 긴급자금 수혈을 받았던 기업들이 회생은 커녕 또 다시 자금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이에 따라 산업은행 등 국채은행들도 선제적인 자금지원 불가를 선언하며 한진그룹과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정부도 한진그룹의 선지원없지는 지원이 없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으며 한진그룹을 압박해왔다.

하지만 이날 한진그룹이 결국 자금 지원 결정을 내린 가운데 물류대란 사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밀린 대금 지불 등이 이뤄진다면 선박 가압류 및 하약 거부 등의 사태가 다소 완화 될 전망이다.

반면 한진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에 대한 리스크가 불거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이 전 거래일 대비 2.00% 하락한 가운데 대한항공도 1.3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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