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의 여파로 세계 곳곳에서 발이 묶인 한진해운 선박의 하역이 일부 거점항만에서 재개되면서 18일 오전 기준으로 모두 28척이 하역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한진해운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작된 추석 연휴에 스페인 발렌시아항에서 한진 스페인호가, 미국 오클랜드항에서 한진 그리스호가 각각 하역 작업을 마쳤다.
이로써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총 97척 중 28척이 국내 항만(15척)과 해외항만(13척)에서 하역을 완료하게 됐다.
컨테이너선 35척은 국내로 돌아올 예정이어서 세계 곳곳의 항만 인근에서 입항 대기 중인 집중관리 대상 선박은 34척으로 줄었다. 관리대상 선박은 짐이 실려 있고 비정상 운항 중인 선박을 의미한다.
한진해운은 현재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 멕시코 만잘리노 등에서 내주 초 하역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추가 자금이 마련되는 대로 억류 선박이 많은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하역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합동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한진해운 발 물류대란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국내로 복귀하는 선박에 대한 처리 방안 등도 논의할 방침이다.
한진해운은 추석 연휴 이후 채권자의 선박 가압류를 막는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을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인도, 캐나다, 벨기에 등에도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압류금지명령은 미국, 일본, 영국에서 정식 발효됐고 싱가포르에선 잠정 발효됐다.
이런 가운데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용선 재계약이 어려워지면서 해외 선주들에게 돌려주거나 돌려줄 예정인 컨테이너선은 모두 17척으로 늘어났다.
앞서 한진해운은 법정관리로 들어가면서 선박금융펀드로부터 빌려 운영하던 벌크선인 '한진 리버풀'과 '한진 이사벨'을 펀드사에 반납했다.
최근에는 한진해운 소유 컨테이너선 2척이 추가로 매물로 나왔다는 외신 보도도 있는 점으로 미뤄 한진해운의 선대 축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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