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 갤노트7, 수원서 "충전 중 아닌데 폭팔" 주장···"100만원 짜리 시한폭탄 산 기분"

박씨가 폭발했다고 주장하는 갤럭시 노트7. 폭발 직후 모습.
박씨가 충전 중 아닌데도 폭발했다고 주장하는 갤럭시 노트7. 폭발 직후 모습.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잇따른 갤럭시 노트7이 충전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박모(45)씨는 딸(16)이 2주 전에 산 갤럭시 노트7이 지난 16일 오전 7시께 폭발, 방바닥과 벽 일부가 그을렸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딸이 알람을 끄기 위해 휴대전화를 만졌다가 기기에서 '찌직' 소리가 나고 뜨거워져서 전화기를 침대 바닥에 내려놓았는데 그 새 터졌다고 했다"며 "당시 노트7은 충전 상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행히 불이 나진 않았고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00만원짜리 시한폭탄을 산 기분으로 당시만 떠올리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폭발 이후 박씨는 당일 삼성 측에 피해신고를 했고, 삼성에서 현장 조사를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20일 "지금까지 보고된 배터리 발화 대부분은 충전 중에 발생했지만, 기기가 과충전된 상태라면 충전 중이 아니더라도 발화할 가능성은 있다"며 "해당 휴대전화를 수거해 발화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최근 잇단 배터리 발화 문제로 갤럭시 노트7 기종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 

한편 지난 19일 부터 한국에서 갤노트7의 교환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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