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한항공, 한진해운에 600억 지원 결정···물류대란 해소 물꼬 트이나

한진그룹

결론을 내리지 못하던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한진해운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1일 오후 7시30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에 매출채권을 담보로 600억원을 대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에 대한 600억원 지원은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집행할 예정이다.

당초 대한항공 경영진은 한진해운이 보유한 롱비치터미널의 지분을 담보로 잡아 600억원을 빌려주기로 하고, 선지원후 추후에 담보를 설정할 것을 이사회에 제안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수백억원을 지원했다가 회수하지 못할 경우 배임 등 법적 문제를 떠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제동을 걸면서 롱비치터미널 지분에 담보를 먼저 설정하는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롱비치터미널을 담보로 잡으려면 한진해운이 이미 담보 대출을 받은 6개 해외 금융기관과 또 다른 대주주인 MSC(보유 지분 46%) 등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사회는 재차 고민을 거듭했다.

지원이 늦어지는 사이에도 화물 운송지연 등에 따른 한진해운의 손해배상채권액이 1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미지급 용선료도 매일 불어나는 등 한진해운의 빚이 산더미처럼 늘어나 청산으로 가게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게다가 금융당국에 이어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서 한진해운 사태를 질타하면서 한진그룹에 추가지원을 압박했다.

결국 대한항공 이사회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5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이날 한진해운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600억원 대여를 결의했다.

주로 미수금 운임인 매출채권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당시 2억달러(약 2천228억원) 규모다.

매출채권은 받지 못하는 채권이 있는 등 담보 가치를 산정하기가 어려워 600억원을 모두 채우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날 산업은행도 대한항공이 한진해운 지원 금액을 확정하면 나머지 부족분을 보조해주는 방식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한 상태여서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로써 한진그룹은 지난 13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재 400억원과 이번에 대한항공이 지원하는 600억원까지 총 1천억원의 지원을 완료하게 됐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