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연준, 9월 FOMC서 금리 동결···연내 금리 인상 의지 곳곳서 비춰

연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21일(현지시간) 발표한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성명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됐다고 판단한다"는 대목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나 연준 내 금리인상론자, 즉 '매파'들 뿐 아니라 연준 전체적으로도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보여주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연준이 "고용시장의 여건이 어느 정도 더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부분도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예측을 뒷받침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0.25∼0.5%로 금리를 올린 연준은 올해 들어 통화정책 판단 과정에서 물가보다 고용 동향에 더 비중을 뒀던 점을 감안하면, 연준의 이런 판단은 금융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했던 지난 8월 고용동향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여전히 고용시장의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경제활동의 증가가 올해 상반기의 완만한 기조로부터 가속됐다"는 표현도 이날 성명 가운데 있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예상치를 기준으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3%대에서 2%대 후반으로 내려서기는 했으나,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의결권을 가진 FOMC 위원 10명 중 금리 인상에 찬성한 위원이 3명이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날 금리 인상을 주장한 사람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에스더 조지, 클리블랜드의 로레타 메스터, 보스턴의 에릭 로젠그렌이다. 특히 로젠그렌 은행장의 경우 경기 회복세 유지를 위해 최대한 금리인상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비둘기파'로 분류됐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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