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회계부실로 손실규모가 대규모로 늘어나자 조선업에 대한 엄격한 잣대가 STX조선해양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STX조선해양 노동자들은 지난 8월부터 시작된 회사의 구조조정에 반대를 외치며 금융권과 회계법인의 엄격한 잣대를 비판했다.
경남 시민사회단체와 야당 등으로 구성된 '노동자 생존권 보장 조선산업 살리기 경남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TX조선해양이 정리해고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한영회계법인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STX조선해양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작성한 중간보고서를 통해 서울 중앙지법에 STX조선의 '계속기업 가치'는 1조2천635억여원, '청산 가치'는 9천473억여원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STX조선을 가동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문을 닫음으로써 얻는 이익보다 크다는 뜻이다.
다만 한영회계법인은 STX조선이 지금보다 인건비를 50% 줄여야 하며 비핵심자산 매각을 권고했고 이 과정에서 연봉직(사무/관리직) 400명, 일반직(현장직) 345명 등 745명이 희망퇴직 목표가 됐다.
이같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면 STX조선의 정규직원은 1300명 이하로 줄어든다.
때문에 대책위는 "STX조선해양이 노조가 대안으로 제시한 순환 휴직, 복지·단체협약 축소안 논의 등을 무시하고 강압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며 "정부와 채권단, 회생 법원 등 그 누구도 신음하는 조선산업을 살리는 근본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STX조선해양의 사람 자르는 구조조정을 먼 산 보듯 바라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한영회계법인은 최대 40척 규모인 STX조선의 연간 선박건조능력에 비해 예상되는 연간 수주규모를 상당히 낮게 잡았다.
한영회계법인의 이같은 자세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등의 회계부실이 심각한 문제가 되자 STX조선에 대한 상당히 엄격한 잣대로 회생 가능성을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책위는 "STX조선해양과 노동자를 살리는 활동은 지역 경제를 살리는 활동이다"라며 "STX조선해양, 정부, 경남도, 창원시, 경남도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STX조선 관계자는 "신규 수주여부가 회사가 살아나는데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진해 조선소만 남기고 모든 자산을 다 팔아치워 운영자금에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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