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감원, 금융노조 총파업 대응차 17개 은행 본점에 직원 파견

금융노조 파업

금융노조가 23일 정부의 성과연봉 도입을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금융당국도 본격 대응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17개 은행 본점에 검사역 50여명을 파견했다.

금감원 직원들은 본점과 영업점의 전산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지, 은행 고객들에게 총파업 관련 안내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한 은행들의 거점 점포 운영상황, 대체인력 투입 계획도 따져보는 중이다.

한국은행은 파업으로 금융 전산망 운영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상황반을 가동했다.

한은은 금융기관 파업으로 지급결제업무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오후 5시 30분으로 정해져 있는 한은 금융망의 마감 시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정된 이번 총파업에 은행권 사측은 3만명 정도가, 금융노조는 9만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권 전체 직원은 11만명이며, 이 가운데 노조원은 8만명 정도다.

은행들은 지역별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비상 계획을 마련해 고객 피해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파업 참여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경우 본점 인력과 퇴직 직원들을 투입하고, 전산시스템을 확충하는 등 비상 계획을 가동하게 된다.

은행별로는 기업·농협·SC제일은행의 파업 참가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비상대응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지방은행의 경우 전북은행의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은행은 본점 인력과 관리자급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또 고객과 직원들에게 업무 처리에 장시간이 걸리는 신규대출 업무는 가급적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파업으로 고객 피해가 발생하면 연체 이자를 감면해 주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거점 점포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은행 예금을 근처에 있는 다른 은행에서 대신 지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200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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