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5개월간의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모두 21차례에 파업을 벌이면서 역대 최대 생산 차질 규모가 2012년 이후 4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현대차 임협은 지난 5월 17일부터 지금까지 교섭도 26차례나 이어졌다.
현대차는 27일 현재까지 노조의 파업(특근 거부 10차례 포함)으로 생산차질 규모가 차량 11만7천여대에 액수 규모로는 2조5천800억여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현대차 사측은 노사협상 역사상 올해 생산 차질 규모가 최대라고 밝혔다.
앞서 강성 성향의 문용문 위원장이 노조를 이끈 2012년 임협 과정에서 12차례 부분파업했다.
이때 생산 차질 규모가 차량 8만2천대에 1조7천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 기록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임협에서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1조와 2조 근무자가 모두 온종일 파업하는 전면파업도 벌였다.
1,2조 각 8시간 전면파업을 벌여 생긴 생산 차질 규모는 7천200여대에 1천600억원 상당에 달한다는 것이 회사의 추산이다.
노조는 지난 26일 전면 파업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이번 주 내내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1,2조가 6시간씩 하루 12시간 파업하면 1천억원대 생산차질이 예상된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30일까지 사흘 동안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특근하지 않은 데 따른 생산 차질 규모까지 더하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난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적용됨에 따라 현대차 직원의 임금손실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 생산 차질 규모만큼 임금손실 역시 지금까지 파업 가운데 최대가 될 수 있다.
회사는 "직원 1인당 정확한 임금손실 규모는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30년 근무한 50대의 한 직원은 "구체적으로 따져보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파업으로 150만∼200만원 상당의 임금손실이 예상된다"며 "주말 특근 하루 하면 20만∼25만원에 이르는 데 파업 기간 특근을 안 한 것까지 포함하면 더 많아진다"고 전했다.
한편 노조 파업에 따른 협력업체 피해도 가중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도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는 318개로 종업원 수가 9만 명이 넘는다.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의 파업으로 이들 협력사는 3조8천억원이 넘는 매출 차질을 빚은 것으로 파악했다.
협력사별 피해액은 평균 121억원 수준이다.
협력사들은 재고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완성차 생산에 맞춰 부품을 적기에 납품하는 방식(JIT:Just In Time)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생산라인이 멈추면 대부분 협력사도 일손을 놓을 수밖에 없다.
모기업 파업 때문에 협력사들이 부품을 장기간 납품하지 못해 자금 흐름이 경색되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인건비 등 고정비용에 대한 부담도 커지는 고통을 겪는 것이다.
1차 협력사의 경영난은 고스란히 2, 3차 협력업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2, 3차 협력업체는 5천여 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