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에 대해 이례적인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는 잇따른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중소 협력업체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중소기업에 비해 높은 임금을 받는 현대차 노조가 임금 인상을 이유로 파업을 하는 데 대한 상대적인 박탈감과 불만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 평균 1년 임금은 1억 원에 달해 보통 중소기업보다 2배 정도가 높다"며 "그런데도 임금 인상을 이유로 파업을 단행해 중소기업인은 박탈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현대차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임금 격차를 야기한 주범"이라며 "임금 격차로 청년 일자리 미스 매치 현상이 발생하는 데다 고용 불안 상황도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는 정부의 전폭적인 판매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시장 논리를 무시하고 이번 파업을 단행했기 때문에 제품 불매운동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중소기업중앙회 등 15개 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중소기업계가 특정 기업 노조를 겨냥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 그리고 노조 파업에 대해 불매운동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현대차의 잇따른 파업으로 인한 협력 중소기업의 하루 손실액은 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지난해 현대차 비(非) 계열 부품사의 매출이 평균 11.7% 정도 감소한 탓에 경영난을 겪는 반면, 모비스 등 현대차 부품 계열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도 중소기업계를 강경 대응으로 이끈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이규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및 중기중앙회 임원 1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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