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조선·해운 위기 속 농협은행 손실규모 1조 2천억원 달해···부실채권 2조 2천억원 육박

농협은행

국내 조선·해운업의 위기 속 부실 대출로 인한 농협은행의 손실 규모가 1조2천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이 농협금융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법정관리에 들어간 조선업과 해운업체에 대한 농협은행의 채권 상각 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1조2천401억원이다.

채권 상각은 회수가 불가능한 채권이 발생했을 때 해당 금액을 수익에서 차감해 일반 채권에서 삭제하는 것을 말한다.

업체별로는 STX조선이 9천156억원으로 가장 많고, 창명해운 2천134억원, 성동조선 1천111억원 순이다. STX조선과 창명해운은 올해, 성동조선은 2013년에 각각 상각 처리했다.

상각 후에도 법정관리·기업회생 중에 있는 부실채권 규모는 STX조선 3천750억원, 성동조선 2천723억원, 창명해운 1천455억원, 한진해운 761억원, 현대상선 329억원 등 총 9천18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정상여신으로 분류된 대우조선해양 채권 1조2천817억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부실채권 규모가 2조1천835억원에 이른다.

농협은행은 조선·해운업의 부실로 올해 상반기 1조3천589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하반기 4천억원을 추가로 적립하는 등 올해 총 1조7천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올해 말 5천52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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