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정부-한진그룹, 한진해운 사태놓고 또 '진실공방'···임종룡 "물류대란 해소 위한 협조없었다"

한진해운

한진해운 발(發) 물류대란의 책임 소재를 놓고 정부와 한진그룹간 '2라운드' 공방이 벌어졌다.

6일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법정관리 전) 한진해운과 산업은행이 두 차례 만났고, 현대상선도 한 차례 만났는데 이 과정에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한) 한진해운 측의 협조를 얻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물류대란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법정관리 이전에 얻을 수 없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물류대란에 대비한 금융당국의 대응과 한진해운의 협조 여부는 지난달 열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서도 도마 위에 오른 문제다.

당시 임 위원장은 "물류대란 대책 마련에 가장 필요한 것이 한진 측이 가진 화주·운송 정보이고 한진 측에 여러 차례 대비책을 세워달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진 측은 채권단 요청에 대부분 협조했으며, 정부가 요청했다고 주장한 운송정보는 요청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며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산업은행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재차 정부가 요청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법정관리 직후 정부로부터 화물과 운송정보를 요청받았고, 정보를 제공했다"며 "그러나 법정관리 전에는 이 정보를 요청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법정관리 이전에 요청받은 것은 화주 계약정보"라며 "이는 법적 문제 때문에 제공할 수 없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리해보면 정부는 물류대란 대비에 필요한 것이 '화주 정보'라고 보고 이를 한진에 요청했으나 한진 측은 기밀을 이유로 제공하지 않은 것이 맞다.

그러나 화물·운송정보는 받아놓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왜 더 적극적으로 물류대란 해소에 나서지 않았느냐며 질타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화주 계약정보는 기업의 기밀"이라며 "기밀이라고 했어도 더 긴박하게 얘기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국책은행에 맡기고 뒷짐 진 경제수장이 핑퐁게임을 하다 물류대란 사태를 맞았다"고 비판했다.

임 위원장은 "올해 5월부터 해양수산부와 물류 문제를 의논했고 8월부터는 산업은행이 직접 한진해운을 만나게 해 여러 차례 협의했다"며 "대비를 했지만 충분치는 못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