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엔고 현상이 계속된 가운데 일본 주요 주식시장에서 올해 1~9월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6조엔을 넘으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집계에 의하면 도쿄와 나고야 등 일본 주요 주식시장에서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액은 6조1천870억엔(약 66조5천억원)을 넘었다.
1~9월 외국인 순매도액으로서는 세계적으로 주가가 폭락한 '블랙먼데이'가 있었던 1987년보다 많아 사상 최대 규모라고 언론들은 소개했다.
여기엔 올들어 엔고가 급속히 진행되고 중국경제가 주춤거리며 폭넓은 종목에서 주식이 매도된 영향이 컸다. 작년 말 달러당 120엔대였던 엔화가치는 100엔대까지 상승했다. 이에 일본 수출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자 외국인들은 일본 주식을 팔고 떠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한 실망감도 반영됐다. 아베노믹스를 지탱하는 3개의 화살(금융완화, 재정지출 확대, 성장전략) 가운데 하나인 성장전략이 구체화되지 않아서라고 한다.
일본에 진출해 있는 외국인 투자 전문가들은 언론에 "아베 총리를 포함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구조개혁 단행 등 성장전략을 확실히 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아베노믹스가 시작된 2012년 말부터 닛케이평균 주가는 2만선을 넘어 2015년 여름까지 외국인은 20조엔 넘게 순매수했었지만, 그 후 순매도로 돌아서며 이전 순매수분의 40% 정도를 팔아치웠다.
그런데 이런 아베노믹스에 대한 실망에 따른 매물을 일본은행이나 공적연금 등 일본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는 자금이 사들여 시장을 지탱하는 구조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행과 공적연금 등은 올들어 9개월간 3조6천억엔 정도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탱했다. 일본은행은 7월 추가금융완화 조치로 상장지수펀드(ETF) 매입한도를 연간 6조엔으로 두 배 늘렸다.
이처럼 일본은행과 공적연금 등이 주가 방어에 나서며 주가는 떨어지기 어려운 구조가 되기는 했지만 '관제 주가'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아사히신문은 지적했다.
후지토 노리히로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전략가는 "일본은행의 ETF 매입으로 인해 기업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가 되자 외국인들이 경원하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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