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파업에 수조원대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현대차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의 시가총액 상위권 경쟁에서 5위로 밀려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과 SK하이닉스 등 시총 규모에서 위상이 엇비슷했던 경쟁업체 주가는 다양한 호재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에 현대차는 파업사태와 원화 강세 등의 여파로 인해 고꾸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가 당분간 시총 3위 위상을 회복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내 시총 5위(보통주 기준)로 처졌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에 이어 시총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준(準) 대장주였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그러나 작년 다른 계열사와 함께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10조원대에 사들여 고가매수 논란에 휩싸인 뒤 거래 상대방인 한전과 시총 2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경쟁을 벌이다가 결국 한전에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올해 들어 줄곧 2위를 지킨 한전을 뒤쫓아 3위에 자리했던 현대차는 그러나 최근 위상이 더 추락했다.
지난 5월18일 2만5천650원으로 바닥을 찍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4만2천원대로 올라서고,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된 삼성물산이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코스피 시총 최상위권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241조6천879억원)와 한전(33조1천253억원)이 각각 1, 2위를 지킨 가운데 삼성물산(31조3천937억원)과 SK하이닉스(30조7천217억원)가 각각 3, 4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에 따라 시총이 30조677억원으로 줄어든 현대차는 3위 자리를 맥없이 내주고 5위로 떨어진 상태다.
현대차 시총은 4위인 SK하이닉스에 6천540억원 뒤진 상태다.
6위인 네이버(27조7천875억원)와는 2조2천802억원 차이가 나기 때문에 5위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네이버의 주가 상승세도 만만치 않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실적이 파업과 환율 탓에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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