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전자, 갤노트7 글로벌 '판매중단' 조치로 4분기 실적에 먹구름···"200조 매출달성 어려울 듯"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삼성전자가 11일 또 다시 발화 사고가 잇따른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 4분기 사업실적 전망에 짙은 암운이 드리웠다.

증권가와 IT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내놓은 3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에서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8천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3분기 실적에는 갤럭시노트7 리콜비용이 일회성 손실로 반영됐다.

그럼에도, 증권가 컨센서스(실적전망 평균치)인 7조4천393억원보다 3천600억원이나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

3D 낸드플래시 등을 중심으로 호황을 맞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손실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의 판매가 아예 중단되는 사태에 도달했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리콜비용은 일회성 손실로 반영돼 수익성을 악화시키지만, 판매중단은 매출 자체를 잠식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전체 매출(지난해 약 200조원)이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8%에 달하는 상황이라 삼성전자의 매출 급감은 국가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의 분기 매출은 대략 25조~27조원 수준(2015~2016년)이다. 연간 합계는 지난해 103조원을 넘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IM 부문에서 평균적인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의 판매 잠정중단 사태가 장기화하고 언제 판매가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4분기에는 매출이 상당히 큰 폭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

다만, 연간 3억대 이상 스마트폰을 판매해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에는 갤럭시노트7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폰 제품 라인업이 있기 때문에 갤럭시노트7의 공백이 예상만큼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대 전망도 있다.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A·J 시리즈 등이 중국·인도·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비교적 잘 팔리고 있는데다 갤럭시노트7이 출시되기 이전 모델인 갤럭시S7, 갤럭시노트5 등도 여전히 시장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IT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량은 올 하반기 1천만대 정도로 예상했기 때문에 스마트폰 전체 물량으로 따지면 비중이 10%정도 밖에 안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이 수익성이 높은 대표적인 프리미엄폰이란 점에서 IM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도 있다.

아울러 갤럭시노트7 사태의 여파가 삼성의 다른 스마트폰 라인업 판매에까지 미칠지도 지켜볼 일이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부품 수요도 줄어들면 그동안 삼성전자 실적을 뒷받침해온 DS(부품) 부문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 다시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지만, 다소간 수정 전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4분기에도 모바일·서버 메모리 수요를 등에 업고 3조5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바라보고 있고,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도 각각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지만, IM 부문은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이후 어떤 만회 전략을 구사하느냐에 따라 연간 실적이 좌우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매출이 부진한 상황이라 지난해 수준의 200조원대 매출 달성에는 실패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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