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 비자금 은닉처 제네바 공항 착발 실시간 알리미 트위터 계정 등장
세계 주요 부패 정치인과 기업인들의 비자금 은닉처로 알려진 스위스의 제네바를 오가는 독재자들의 비행기 도착과 출발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트위터 계정(https://twitter.com/GVA_Watcher)을 스위스 탐사전문 기자가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GVA는 제네바 국제공항의 코드다.
프랑수아 필레 기자가 지난 4월 선보인 '제네바국제공항 독재자 착발 알리미(GVA Dictator Alert)'는 예컨대 16일(현지시간) '한 독재자의 비행기가 제네바국제공항을 떠났다: 카타르 왕족이 이용한 A320기'라며 분 단위까지 시간을 곁들여 알려준다. 제네바 공항을 드나드는 모든 비행기의 꼬리에 표시된 고유식별번호와 항공기 위치를 알려주는 항공관제시스템 ADS-B의 신호를 잡는 장비를 이용한다.
이 자동 알리미는 현재 21개국 80여 대 항공기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다. 필레 기자는 적도 기니의 30년 장기집권 독재자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음바소고 대통령에 관한 기사를 준비하다가 한 아마추어 항공 추적자의 도움을 받아 오비앙 대통령의 잦은 제네바 출입 사실을 알고 이 알리미를 만들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트위터 로봇 '알리미'가 추적, 공개한 항공기 착발은 모두 100편 정도. 알제리, 앙골라,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벨라루스, 카메룬, 차드, 적도 기니, 가봉, 이란, 코트디부아르, 요르단,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리비아, 오만, 카타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투르크메니스탄 북한 등의 정부나, 대통령, 왕족 등이 이용한 경우다.
필레 기자는 "독재자가 제네바에 좋은 일로 올 수 있다. 외교활동이나 평화회담 참석 등의 일일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스위스는 제삼 세계 권력자들이 자국민들로부터 훔친 돈을 안심하고 숨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뉴스위크와 최근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필레 기자는 제네바 주변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항공기 추적자들의 자료들을 활용, 권위주의 정부들 소속으로 등록된 항공기의 제네바 공항 착발을 추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럽 전역의 다른 공항으로까지 확대할 뿐 아니라 등록번호만 확보할 수 있다면 개인용 항공기와 보트, 요트로까지 추적 대상을 넓힐 생각이다. GVA 알리미는 자신들의 항공기 추적 활동 확대를 위해 항공기 등록번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을 세계 네티즌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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