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후퇴하는 모술 IS, 외국인들 격렬 저항

(모술 AFP=연합뉴스) 이라크군과 서방동맹군,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군대인 페슈메르가 등이 17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제2도시 모술 탈환 작전을 개시하자 IS는 자살폭탄 등으로 극렬 저항했다. 이날 하루 이라크군과 페슈메르가를 상대로 10건 이상의 자폭 공격이 감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라

이라크 정부군을 비롯한 다국적군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주요 거점 모술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IS는 이라크 내 마지막 거점인 모술을 지키기 위해 민간인을 앞세우고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해 극렬 저항 중이다. 그러면서도 IS는 극렬 저항을 통해 벌인 시간으로 모술을 빠저나가고 있다.

수세에 몰린 IS, 모술에는 돌아갈데 없는 외국인 조직원들 극렬저항

19일(현지시간) 반(反) IS 동맹 지상군을 지휘하고 있는 게리 볼레스키 미군 소장은 "IS 지도자들이 모술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화상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빠져나간 지도자가 누구인지, 이들이 어디로 갔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볼레스키 소장은 현지인들과 달리 쉽게 빠져나갈 수 없는 외국인 조직원들이 마지막까지 남아 저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난민틈에 섞여 빠져나가려는 IS 조직원들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볼레스키 소장의 말처럼 IS가 극렬 저항 중이지만 수세에 몰려있어 빠져나갈수 밖에 없다고 보여진다. 현재 모술에는 최대 5천 명의 IS 조직원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모술 탈환 작전에 참가한 이라크군 규모는 수만명에 달한다. 특히 극렬 저항하는 외국인 조직원들은 이라크인과 생김새 등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민들과 섞이게 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돌아갈 곳이 없는 외국인 조직원들이 극단적 행동을 할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해 12월 이라크 안바르주의 주도 라마디를 탈환할 당시에도 IS는 민간인을 인간방패 삼으며 극렬 저항한 사례가 있다. 여기에 IS가 화학무기인 겨자가스로 쿠르드족을 공겨한 사례도 있어 화학공격 가능성도 거론된다.

외국인 조직원들만 남은 모술에서 빠져나간 IS는 향후 어떤 모습을 보일까. BBC는 모술을 떠난 조직원들이 무술 외곽의 최전선에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IS 수괴 알바그다디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그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IS 국가 수립 선포 직후인 2014년 7월 모술에서 설교하는 동영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IS 장악 모술로 진격하는 이라크 다국적군

모술에서 나오는 무장봉기설

IS에 시달린 모술 시민들이 무장 봉기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시민들이 무장 봉기를 위한 화력을 갖추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모술을 탈출해 쿠르드군 검문소에 도착한 모술 주민 2명은 비밀리에 조직 훈련을 받았으며, 도시의 다른 부족들도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란 움직임이) 크지는 않지만 분명히 일어나고 있다고 한명은 진술했다. 이전부터 IS 장악 지역의 내부 반란에 대한 소문은 지난 여름부터 만연했고 결전이 다가오며 심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