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MB맨'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20일 산업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부패범죄 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일부 부서에 수사팀을 보내 기업 대출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특별수사단의 산업은행 압수수색은 대우조선해양을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6월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압수수색은 강 전 행장 수사와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검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검찰은 강 전 행장 시절 '기업 특혜대출' 의혹과 관련해 추가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대출 내용과 이후 감사 결과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 전 행장은 지난달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에 오른 2008년 이후 고교 동창 임우근(68)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 측으로부터 억대 뇌물성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검찰은 강 전 행장이 산업은행장 재직 시절 한성기업에 특혜성 대출을 해 주고, 이 과정에서 신용등급 조작 등 위법이 발생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왔다.
이밖에 산업은행 자회사인 대우조선이 지인 김모(구속기소)씨의 바이오 업체 B사에 거액을 투자하도록 하고, 대우조선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종친 강모씨의 중소건설사 W사에 50억여원의 일감을 주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
한편 이런 혐의를 토대로 검찰은 21일 강 전 행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등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후 강 전 행장의 추가 혐의 포착에 주력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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