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울어진 태양계가 제9행성을 알려준다

'9번째' 행성 뒷면에서 태양을 향해 바라본 상상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학자들이 '태양계'가 태양을 기준으로 6도정도 기울어져있다는 점을 들어 아홈번째 행성의 존재를 추정하고 있다. 명왕성이 행성에서 탈락한 이후로 다시 태양계가 9개 행성으로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천문학자 마이크 브라운·콘스탄틴 바티긴 교수는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 천문학회의 행성학자 연례 모임에서 "9번째 행성(플래닛9)이 태양계를 기울게 한 이유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학회에서 "플래닛9은 다른 행성들에 비해 30도 가량 휜 공전 궤도를 가지고 있다"며 "게다가 태양으로부터 거리가 멀고 크기가 거대하기 때문에 이 행성의 '각운동량(angular momentum·회전하는 물체의 운동량)'이 태양계를 기울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발견이 플래닛9의 존재를 증명할 또다른 증거라며, 머지 않아 거대 천체망원경으로 이 아홉 번째 행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학자는 지난 1월 한때 태양계 행성으로 분류됐던 명왕성 너머에 새로운 9번째 행성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해왕성 궤도 바깥의 천체 밀집 지역인 '카이퍼 벨트'에 6개의 작은 천체가 같은 각도로 타원형의 궤도를 그리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이 9번째 행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 행성은 지구보다 10배가량 크고 태양과의 거리는 해왕성보다 20배 정도 멀리 떨어져 있으며 1만∼2만 년의 태양 공전 주기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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